[日대지진] 4만명 사라졌다...미야기현 시신 1000구 발견

입력 2011-03-14 10:47 수정 2011-03-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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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매시간마다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NHK 등 현지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지진 사망자는 1500여명,실종자는 2만여명으로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자가 4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주민 1만명 이상이 연락 두절인 지역만 4곳을 넘어서 실종자 수가 최소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야기현에서만 사망자 수가 1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미야기현 경찰의 나오토 다케우치 본부장은 이번 지진과 관련된 사망자 수가 “만 단위에 이르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해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미나미산리쿠초에서는 인구 1만7300명 중 7500명을 제외한 1만명이 실종됐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쓰나미에 휩쓸려 갔거나 부서진 건물 밑에 깔려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피해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대책본부측은 동사무소, 경찰서, 소방서 직원 등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육상자위대 병력을 긴급 투입했다.

미나미산리쿠는 굴·가리비·성게 채취를 주 산업으로 삼는 전형적인 어촌이었다. 그러나 쓰나미가 지나간 후엔 바다도 육지도 아닌 시커먼 뻘 속에 건물 몇 채만 간신히 서 있는 음산한 모습으로 변했다.

도시 전체가 불바다로 변했던 미야기현의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선 주민 7만5000명 중 1만5000명만 대피했고 나머지는 연락 두절 상태다.

미나미산리쿠(南三陸)에서도 1만여명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와테(岩手)현의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시와 오쓰치초(大槌町)에서 각각 주민 1만7000명과 1만여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센다이(仙臺)시에서도 1700여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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