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이 KB선물과 합병해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새출발했다.
KB투자증권은 14일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노치용 KB투자증권 사장, 남경우 KB선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물업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KB금융그룹 내 비은행부문의 수익비중을 높이고 합병을 통한 KB투자증권의 수익기반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3월12일을 기일로 KB투자증권이 KB선물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KB투자증권-KB선물 고객은 통합된 전산망을 통해 국내 주가지수, 주식 선물옵션 뿐만 아니라 금리ㆍ통화ㆍ상품 등 국내선물 및 해외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KB투자증권은 조만간 FX마진 매매시스템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KB투자증권은 KB선물이 선물업계내 중상위권의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어 선물업에 신규 진출한 증권사들에 비해 증권-선물 통합서비스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리테일 파생상품시장에서 KB선물의 상품 노하우와 KB투자증권의 리테일 고객기반을 활용해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증권-선물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법인영업부문에서도 중장기적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KB투자증권 노치용 사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구축되는 증권-선물의 원스탑 서비스는 KB투자증권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는 그간 추진한 성장기반 사업들이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나 KB투자증권이 KB금융그룹 비은행부문의 핵심계열사로 성장하고 경쟁력을 갖춘 종합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