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출마, 김해을 전·현 정권 ‘불꽃 대결’ 예고

입력 2011-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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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재보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경남 김해을 시작으로 4.27재보선 선거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됐던 김 전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 등 각종 시비에 낙한 뒤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지난 5일 귀국했다. 김 전 지사는 귀국 일성으로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 “도민의 의견을 듣겠다”며 김해을 보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 전 지사의 출마선언으로 김해을은 전·현직 정권간 대결이 불가피하다. 김해을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이 안정돼 있는 친노의 ‘성지(聖地)’로 야권의 대대적 탈환공세가 예고돼 있는 곳이다. 이로인해 야권 단일후보 선출 문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친노의 성지'로 불리는 김해을이니 만큼 노 전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해을에선 벌써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사실상 당 대표에 내정된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은 13일 경남 김해시에서 이 후보 함께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김해을에 나선 여야 후보 중 이 후보가 가장 우세하다는 것을 다른 당 후보들도 이미 다 알고 있다”며 “김해을에서 이 후보를 꼭 당선시켜서 야권의 승리, 국민참여당의 원내진입 두 가지 일을 모두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 지사를 겨냥해 “‘박연차 게이트’의혹으로 낙마한 분을 집권 여당이 공천하는 게 도리에 맞느냐는 의구심을 시민들이 갖고 있다”며 “박연차씨와 관련해 많은 정치인이 곤욕을 치렀고 우리 정치에서 어떤 점이 개선돼야 할 지 생각하게 한 사건 아니었는가”라고 김 전 지사의 출마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김해을 비롯한 분당을, 강원지사 보선에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 방침을 정했지만 경선에서 김 전 지사가 선출될 경우 예비후보들의 집단반발도 예상된다. 김해을 한 예비주자는 최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한 현지 바닥 민심은 싸늘하다”면서 “요즘 김 전 지사의 낙점설도 나오고 있는 이렇게 될 경우 예비후보들도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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