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상선 지분 우리에게 와야…"

입력 2011-03-14 19:59 수정 2011-03-1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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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음악회에 앞서 입장 표명, 구체적 화해 의지 기대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 회장은 14일 저녁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식 및 추모음악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현대차그룹과의 구체적인 화해 의지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추모음악회 직전 기자들과 만난 현 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화해 제안은 오지 않았다"며 "제안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선지분은 우리 쪽으로 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영권 방어의 핵심 요소인 현대상선 지분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나아가 추모 사진전에서 정 회장의 '(현대상선)지분 매각 없다'는 발언에 대해 "정 회장님이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8시부터 시작한 추모음악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현인택 통일부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정·재계 인사 3000여명이 초청됐다.

현대차그룹측에선 정 명예회장의 장자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위원, 정몽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등 범현대가(家)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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