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가 출시 이틀 만에 홍콩 회색시장(Gray Market)에 등장해 미국보다 두 배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애플은 아직 아이패드2의 홍콩 출시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홍콩 상점에서는 이미 아이패드2가 시가보다 83~105%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실제 미국에서 499달러에 판매되는 와이파이 전용 16기가비트(GB) 아이패드2는 홍콩에서 105% 높은 1025달러에 팔리고 있고 3G 모델은 미국에서 829달러에 팔리지만 홍콩에서는 152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홍콩의 휴대폰 전문시장인 ‘신탯 플라자’에서 아이패드2가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그 동안 출시여부가 불투명했던 화이트 아이폰4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의 글로벌 마켓 담당 필 쉴러 부사장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에릭 엔더슨이라는 고객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화이트 아이폰 출시가 이번 봄에 가능할 것”이라며 “정말 아름답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이이폰4를 발표하면서 화이트 아이폰을 한달 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 후 여러 차례 출시를 연기해 공정상의 문제나 의도적 출시 연기, 출시 포기 등 각종 루머가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