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리비아 반정부 세력의 거점인 동부 벵가지에 조사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원회 소식통은 14일(현지시간)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의 지시로 조사단이 전일 벵가지에 파견돼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조사단은 13~14일 이틀간 벵가지에 머물면서 반정부 세력으로부터 정부군의 전력, 정부군 공세의 규모와 강도, 반정부 세력의 무장 수준 등을 파악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AFP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 EU 조사단이 리비아 사태에 대응하고자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방안에 도움이 될 정보를 수집했으며 검토 중인 방안 가운데는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