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전환..."국내증시 영향 제한적"

입력 2011-03-1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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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은행이 열도를 뒤덮은 대지진의 피해수습과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 유동성 방출은 통화가치를 하락을 불러오기 때문에 수출업체들에게는 부담이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지난 14일 18조엔에 달하는 단기 유동성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이날 오전까지 81엔을 하회하던 달러당 엔화 가격은 BOJ의 대규모 자금 투입 소식에 82엔까지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엔화 강세는 단기에 그치고 추세적으로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원은 "대지진으로 인해 일본 전방위적 산업이 상당한 타격을 받아 외국인들의 투자 자금이 유출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재정 적자가 GDP의 10%를 넘는 상황에서 추가적으로 막대한 재정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 일본의 정부 부채와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확산될 것"이라며 "1995년 당시에도 보험금 수령과 투자자 자금 회수로 인한 짧은 엔화 강세 기간 후에는 장기적인 엔화 약세 국면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본으로부터 원자재와 자본재 등 중간재를 의존하는 기업들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대일 수출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직접적 영향을 낮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전 연구원은 "1995년 당시 대일 수입 비중이 24%에서 현재는 15%로 축소돼 중간재 조달의 어려움은 당시보다 훨씬 작을 것"이라며 "대일 수입 품목에서 자본재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점도 한국 기업이 받을 충격이 크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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