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에 한국인 14명 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앞으로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작년 12월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 및 작년 하반기에 진행된 세계은행(WB)의 한국인 대상 정규직 첫 공개 채용 등에 힘입어 한국인 인재 14명의 진출이 결정되고, 26명이 선발후보군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재정부에 따르면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미주개발은행(IDB) 등 국제금융기구들이 공동으로 참여했고 627명이 응모했다.
이와 별도로 진행된 세계은행의 한국인 대상 공개채용에도 426명이 지원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구체적 채용내용을 보면 정규직으로 국제통화기금에 3명, 세계은행에 1명, 아시아개발은행에 1명이 각각 채용됐다.
또 세계은행에 초급전문가(JPO: Junior Professional Officer)로 2명이 선발됐다.
초급전문가는 1-2년간 근무후 정규직으로 채용여부가 결정되며 통상 선발인원의 50% 정도가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과 유럽부흥개발은행엔 인턴으로 각각 5명과 2명의 대학원생 등이 활약하게 된다.
채용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의 정규직 선발후보군에 각각 13, 4, 5, 4명이 등록돼 향후 결원발생시 채용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인력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은 언어장벽, 정보부족 등 여러 사정으로 우리의 재정적 기여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었다”며 “국제금융기구 공동 채용설명회(서울, 2011년말 개최예정) 등 채용정보에 대한 정보제공 강화, 국제금융기구와 국내 채용후보자들간의 접촉기회 확대 등 정부의 지원 노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