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해외 화공 플랜트에서 EPC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2.2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해외 공사를 수주, 지난 14일 현지에서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사파트에 위치한 KNPC(발주처) 본사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한화건설 김현중 부회장을 비롯해 KNPC의 아사드 아흐마드 알 사드 회장, 하템 알 아외디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시티 인근의 3개 정유플랜트(MAA, MAB, SHU Refinery)와 2개 오피스빌딩(LMA, LMS)의 Fire System 및 Alarm, Halon(gas 상태의 소화액제)을 친환경 설비로 공사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30개월, EPC 계약방식이다.
한화건설은 아일랜드 Kentz(켄츠), 이탈리아 ABB, Saipem(사이펨) 등 세계적 수준의 유럽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설계 및 구매, 시공 기술력 등 총체적인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한화건설은 7.51억달러 규모의 사우디 MARAFIQ 발전 플랜트, 알제리 Arzew 정유 플랜트 공사(4억달러) 등 5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또 최근 사우디 Samra, Ma’aden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중동 시장에 한화건설의 이름을 알리고 수주 기반을 견고히 다져왔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작년 쿠웨이트 LPG 충진 플랜트 수주로 쿠웨이트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이번 공사 수주로 쿠웨이트 시장에서 EPC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올 초 "2015년까지 '수주 7조원, 매출 5조원' 규모의 '2015 글로벌 100대 건설사' 진입" 목표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화공 업스트림(Upstream) 및 투자형 발전사업 진출, 지역 및 공종 확대,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화 추진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사업 및 신사업 분야에서 '1st tier(퍼스티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2015년까지 매년 20%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하여 해외 사업 수주 3.5조, 매출 2.3조를 달성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