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게임업체들은 타업종과의 전략적인 합종연횡을 통해 자사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먼저 엔트리브소프트는 말(馬)을 소재로 한 게임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의 공개 서비스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롯데리아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게이머들은 새우버거, 불고기버거, 치즈스틱, 양념감자 등 롯데리아 인기 제품들로만 구성된 '앨리샤 팩'을 구매하면 '앨리샤' 캐릭터가 들어 있는 3D퍼즐을 받을 수 있다. 퍼즐에 들어있는 쿠폰 번호를 공식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말 관리 아이템 3종 세트를 얻게 된다. 또 선착순으로 유저 20만 명에게 롯데리아 치즈스틱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지엠주식회사의 새 브랜드 '쉐보레(Chevrolet)'와 3월부터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엠과의 공동 프로모션은 쉐보레 브랜드 론칭 이벤트 행사장 및 상설 전시장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 키넥트 체험존을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서울역과 용산역에 운영되는 한국지엠 KTX 쉐보레 라운지에도 내년 2월 28일까지 키넥트 체험존이 운영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유브릿지ㆍHMN과 제휴, 3월 한달 간 택시 내 동영상 단말기 '택시 TV'를 통해, 자사의 스마트폰 및 피쳐폰용 게임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택시 TV는 서울시 친절콜 택시 1200여 대에 설치된 7인치 크기의 동영상 단말기로, 승객에게 드라마, 스포츠, 연예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컴투스는 유브릿지와 협약을 통해 자사에서 개발한 게임의 동영상 및 QR코드를 택시 TV에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쓰는 택시 승객이라면 게임 영상을 감상하다 흥미 있는 게임의 QR코드를 찍어 직접 게임을 다운로드 받거나 퀴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은 타겟층이 비슷한 이종업체들과의 공동 마케팅이나 사업 제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비롯, 이미지 강화 및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면서 “특히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신규 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