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타업종과 ‘윈윈’ 마케팅으로 훨훨

입력 2011-03-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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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샤-롯데리아, 키넥트-쉐보레, 컴투스-택시TV 등

게임업체들이 식품, 자동차 등 다양한 업체들과 손잡고 ‘윈윈’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게임업체들은 타업종과의 전략적인 합종연횡을 통해 자사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먼저 엔트리브소프트는 말(馬)을 소재로 한 게임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의 공개 서비스를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롯데리아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다.

게이머들은 새우버거, 불고기버거, 치즈스틱, 양념감자 등 롯데리아 인기 제품들로만 구성된 '앨리샤 팩'을 구매하면 '앨리샤' 캐릭터가 들어 있는 3D퍼즐을 받을 수 있다. 퍼즐에 들어있는 쿠폰 번호를 공식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말 관리 아이템 3종 세트를 얻게 된다. 또 선착순으로 유저 20만 명에게 롯데리아 치즈스틱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지엠주식회사의 새 브랜드 '쉐보레(Chevrolet)'와 3월부터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지엠과의 공동 프로모션은 쉐보레 브랜드 론칭 이벤트 행사장 및 상설 전시장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 키넥트 체험존을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서울역과 용산역에 운영되는 한국지엠 KTX 쉐보레 라운지에도 내년 2월 28일까지 키넥트 체험존이 운영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유브릿지ㆍHMN과 제휴, 3월 한달 간 택시 내 동영상 단말기 '택시 TV'를 통해, 자사의 스마트폰 및 피쳐폰용 게임을 홍보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택시 TV는 서울시 친절콜 택시 1200여 대에 설치된 7인치 크기의 동영상 단말기로, 승객에게 드라마, 스포츠, 연예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컴투스는 유브릿지와 협약을 통해 자사에서 개발한 게임의 동영상 및 QR코드를 택시 TV에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쓰는 택시 승객이라면 게임 영상을 감상하다 흥미 있는 게임의 QR코드를 찍어 직접 게임을 다운로드 받거나 퀴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IHQ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CJ E&M 게임부문은 엠넷에서 제작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소재로 한 온라인 노래배틀 게임 '슈퍼스타K 온라인'을 선보이면서 슈퍼스타K 시즌 3의 예선전을 게임내에서 참여가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은 타겟층이 비슷한 이종업체들과의 공동 마케팅이나 사업 제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비롯, 이미지 강화 및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면서 “특히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신규 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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