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무역수지는 24억6000달로로 13개월 연속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9% 증가한 386억1000만달러, 수입은 16.4% 늘어난 361억5000만달러로 무역흑자 24억6000만달러였다.
수출은 중동사태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승용차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동월대비 16.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57.5%) 승용차(24.7%) 기계류 및 정밀기기(34.1%) 화공품(27.2%)의 수출액이 늘어난 반면 선박은 10.1% 줄었다.
국가별로는 대일본 수출액(38.4%)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동남아(28.3%), 중국(20.6%), 미국(11.9%) 등 주요 교역국 대부분도 동반상승했다.
특히 대일본 수출액은 지난달 57.4%를 기록하는 등 매월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은 승용차, 부품 등 자동차 관련 제품 수출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2월 증가세는 201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 수입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16.4% 증가했으며, 원자재 상승은 원유가 상승 영향이 가장 컸다는 설명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원유 도입단가가 2008년 9월(배럴당 1134달러40센트) 이후 가장 높은 94달러40센트를 기록하면서 물량은 불과 9.5%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무려 34.2%나 늘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국제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석탄(63.1%), 철광(156.9%), 동(41.0%), 알루미늄(27.2%) 등 주요 원자재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