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 25일 개원

입력 2011-03-15 12:12 수정 2011-03-1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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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에 신축한 서울의료원 전경.
서울시의 대표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중랑구 신내동으로 자리를 옮겨 문을 연다.

서울시는 중랑구 신내동 371-6번지 일대 부지 3만8139㎡에 신축한 지하 4층, 지상 13층 623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이 2년10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5일 첫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9만9909㎡ 규모의 신내동 서울의료원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건물로 지어진 8센터 23개 진료과의 종합시립병원이다. 삼성동에 위치할 당시 보다 연면적 3.6배가 늘어난 규모다.

시는 서울의료원 이전으로 동북권 8개구(중랑·성동·광진·강북·노원·성북·도봉·동대문구)의 전체 인구 332만2000여명, 특히 저소득층 8만6000여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축병원에는 한 번의 촬영으로 전신의 암 발생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PET-CT, 최신의 3.0T MRI, 128채널 CT 등 최신 장비를 도입해 기존의 낙후된 시립병원의 모습을 개선했다.

또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아토피ㆍ천식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재활의학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암센터 등 총 8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해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병원으로는 유일의 미래맘가임클리닉(인공수정·체외수정 진료)을 신설해 의료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였다.

또 전체병상 대비 다인병상 비율을 82%(총 490병상)로 마련해 시민들의 입원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분향실 9개, 안치실 40구의 장례식장도 직영체제로 운영해 거품 없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공공장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병욱 서울의료원장은 “이전한 서울의료원이 동북권 공공의료 허브역할을 수행하면 강남북 공공의료 격차해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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