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가 시행중인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의 첫 대상자가 선정됐다.
메디포스트는 15일 다섯째 자녀를 임신한 30대 부부에게 130만 원 상당의 제대혈 보관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거주하는 배근호(35)ㆍ김라미(34) 씨 부부로, 이들은 큰 아들 석준(8) 군을 비롯해 시영(7)ㆍ수아(6)ㆍ에스더(3) 양 등 세 딸을 두고 있으며 이달 중 다섯째 자녀를 출산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이들 가정을 방문해 제대혈 무료 보관 증서와 채혈 키트 등을 전달하고 건강한 출산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배씨는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은 절감하고 있었으나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망설였다”며 “자녀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큰 선물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달부터 ‘행복 출산 희망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며 다자녀 및 저소득 가정의 신생아들을 대상으로 제대혈을 15년간 무료로 보관해 주고 있다.
제대혈 무료 보관은 셋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일반 가정 혹은 둘째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홈페이지(www.celltree.co.kr)에서 사연을 공모, 질병 가족력이나 가정 환경 등을 기준으로 총 100명에게 제공된다.
메디포스트의 ‘행복 출산 희망 나눔 캠페인’은 오는 4월 말까지 계속된다.
한편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에 든 혈액으로 분만 직후 채취해 이를 분리ㆍ검사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백혈병 등 난치성 질환에 걸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