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과 원전 폭발에 대한 우려로 패닉 물량이 쏟아지며 장중 1880선까지 급락했던 코스피지수가 일단 안정을 되찾으면서 1930선을 만회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후 2시5분 현재 전일보다 39.22포인트(1.99%) 떨어진 1932.01을 기록하고 있다.
약보합으로 출발해 장중 1980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물에 재차 하락한 뒤 낙폭을 키웠다.
일본에서 원전이 추가로 폭발하고 이와 관련 시장에서 방사능 낙진과 같은 부유물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미확인 루머가 돌면서 지수는 급격히 하락폭을 키워 장중 1882선까지 밀려났다.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패닉 장세에서 벗어나 1930선까지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2802억원 어치를 팔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1648억원, 2064억원씩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2677억원, 385억원씩 매물이 쏟아지면서 306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2% 가까이 급등중인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1% 이상 떨어지고 있으며 의료정밀이 5% 이상 폭락하고 종이모재와 전기전자, 증권, 보험, 철강금속, 섬유의복, 금융업, 전기가스업 등도 2~3%대의 하락율을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동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POSCO, 현대모비스, 삼성새명, 하이닉스, 한국전력, LG전자가 2~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9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포함 766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3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