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경우 피해를 줄여주는 요오드제 23만병을 후쿠시마현 원전 주변 대피센터에 배포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5일 페이스북에 성명을 게재하고 일본이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과 다이니 원전 인근 대피센터에 예방차원에서 요오드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안정된(비방사성) 요오드 화합물을 투약하면 이 방사성 요오드가 인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로 인근에서 검출된 방사성 요오드는 인체에 흡수될 경우 호르몬 생성과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에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난 11일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으로 원전 설비에서 크고 작은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13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인근 주민 18만5000명이 대피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