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 사용 실적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일시불과 할부 구매를 포함한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3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14.0% 줄었다.
2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분을 차감한 실적증가율은 6.3%다.
전년 동월 대비 카드 사용실적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19.6%, 11월 16.0%, 12월 14.5%, 올 1월 23.1%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하지만 2월 증가율은 10.8%로 두 자리수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통상적으로 명절 이전에 증가하고, 명절연휴 기간 중에는 평일 실적보다 낮다"라며 "2월초 설명절의 준비로 인한 카드승인실적 증가분이 1월말에 반영되면서 전월대비 2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