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여파로 일본의 올해 액화천연가스(LNG) 소비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지만 글로벌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제임스 허바드 모건스탠리 분석가는 "LNG가 3000만M/T(1M/T=1000㎏) 과잉공급될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에서 가동 중단된 원자력 용량 9.7GW(LNG 1100만t)를 상쇄할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바드 분석가는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가동 중단 사태가 지속될 경우 LNG 잉여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완전히 소모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최대 LNG 소비국인 일본은 지난 11일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 이후 원자력 에너지를 대체할 에너지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은 지난 2009년 생산된 LNG의 35%를 소비했다.
모건스탠리는 LNG 글로벌 생산이 지난해 2억2700만t에서 오는 2015년 3억200만t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