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여러분과 함께 강원도의 꿈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올림픽 유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07년 이곳 춘천에서 여러분과 함께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지켜보던 생각이 난다”면서 “당시 눈물을 흘렸던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여러분이 한 번 더 뜻을 모은다면 결코 세 번은 울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강원도는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곳”이라며 “이 곳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한다면 강원도가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고 우리 대한민국 역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면서 “여러분의 이 열기와 뜻을 모아 끝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대식이 열린 춘천문화예술회관에는 당직자와 강원지사 보궐선거 예비후보 지지자 등 2천여명이 몰려 선거 유세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이날 4.27 재보선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