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5일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의 경제부처 장관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편지를 보냈다.
윤 장관은 편지에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에게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전했다.
그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한국 정부는 일본이 완전히 극복할 때까지 곁에서 힘이 돼주겠다”면서 “구호물자 지원과 재난 복구 등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지미 쇼자부로 금융·우정개혁상과 미쿠니야 카쓰노리 금융청장에게 “금융위는 양국의 금융시장이 질서 있고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귀국에 필요한 지원을 해 드릴 것”이라며 “한국 금융당국은 시장 불안요인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대지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대규모 재앙”이라며 “그러나 일본 국민이 흔들리지 않고 의연히 대처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리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