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폭발 쇼크에 급락세로 출발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오전 9시58분 현재 전일 대비 273.82포인트(2.28%) 급락한 1만1719.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1.50포인트(2.65%) 내린 2629.47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2.79포인트(2.53%) 떨어진 1263.60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가 이날 11% 가까이 폭락하고 유럽 주요증시가 3%를 웃도는 급락세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본의 핵재앙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패닉 상태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시장의 요동을 가라앉히기 위해 8조엔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시키지는 못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을 건설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이날 주가가 5% 넘게 폭락하고 있다.
미국 최대 석유생산업체 엑슨 모빌도 대지진으로 일본의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