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16일 물가 안정 대책과 관련해 “정부는 필요하다면 거시경제정책을 조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등에서 방송된 원내대표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장에서, 서민생활 속에서 물가인상을 부채질 하는 요인을 하나하나 제거해가는 ‘맞춤형 물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안정이라는 목표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있으나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제 정부는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적 수단을 찾아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곡물의 안정적 수급 대책에 대해선 “종합적인 ‘국가곡물조단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주요 곡물의 해외 전진기지 설립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또한 국가비축제도를 확대해서 국내 곡물 소비량의 일정 부분을 상시 확보함으로써 외부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쌀 대신 대체 작물을 키우는 농가에 일정액을 지원하는 현행 ‘논소득 기반 다양화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 곡물가 급등에 대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