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16일 일본 원전시설 폭발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지만 글로벌 대표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통해 상승 여력이 있는 업종을 선별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내 완성차, 타이어, 태양광, 반도체, 철강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일본 원전시설 폭발 소식으로 아시아 증시가 급락했다"며 "전일 일본 원전시설의 추가적인 폭발 소식으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급락세를 시현했다"며 "일본 Nikkei225지수는 금번 지진 발생 이후 무려 -16%나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상승ㆍ하락 종목수 비율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음을 반영하며 반면 이는 단기 과매도 시그널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일과 같이 높은 장중 변동성을 기록했던 거래일 이후 KOSPI 흐름을 보면 단기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D+1일 평균수익률은 0.7%, D+2일 1.7%, D+3일 0.6% 기록했고 상승확률도 60~70% 정도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이번 일본의 대규모 지진 이후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 한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대표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통해 나름대로 상승 여력이 있는 업종을 선별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최근 글로벌 기업대비 주가가 underperform 을 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타이어, 태양광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반도체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수혜업종인 반도체 기업, 그리고 일본의 공급감소로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철강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