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피아니스트 스티브바라캇 콘서트

입력 2011-03-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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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리듬에 '들썩' 애절한 선율에 '뭉클'

▲스티브 바라캇의 연주에 맞춰 가수 존박이 열창하고 있다.
‘뉴에이지(고전음악이나 포크 음악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고루 융합시킨 연주음악)’의 거장 스티브바라캇. 캐나다에서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그는 2000년 발표한 ‘Love afair’와 ‘Rainbow bridge’로 국내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음악은 광고, 영화, 드라마, 라디오 등에서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을 정도로 국내 감성 애호가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진다. 특히 2000년 발표한 ‘Rainbow bridge’의 타이틀곡 ‘Rainbow bridge’는 2006년부터 한국에서 방송된 MBC 라디오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의 오프닝곡으로 사용되면서 국내 팬들의 귀에 익숙해졌다.

캐나다에서는 한인들이 분포돼 있는 한인촌(레바논) 지역에서 성장해“이미 25%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고 봐도 좋다”고 말할만큼 한국에 애정이 가득한 그는 지난 13, 14일 양일간 예술의전당에서 화이트데이를 기념하는 공연을 가졌다.

한국 방문은 20번쯤 될 정도로 한국인들과 친근하지만 공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자 그는 뛰어난 입담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뉴에이지’라는 장르적 한계에도 그는 양일간 공연매진이라는 기록을 보여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이날 공연에서 그는 첫번째 곡으로 ‘flying(비상)’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비상’이라는 곡은 2000년에 발표한 ‘love afair’의 타이틀 곡으로, 광고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경쾌한 멜로디가 마치 하늘을 떠다니는 기분을 주는 곡으로 유명하다. 스티브 바라캇은 은은한 조명과 선율이 한데 어우러지게 하며 드라마틱한 멜로디를 선물했다. 관객들이 뭉게구름 속에서 비상할 준비를 끝냈을때 쯤 그는 유쾌한 박수를 유도했다.

이후 그는 악기연주자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보컬을 가미한 곡들도 공연에서 선보였다. 2007년 발표한 ‘The long goodbye’를 통해서는 쓸쓸한 이별의 순간을 마치 자신이 겪어내고 있는 듯 피아노 선율과 함께 아픔을 표현했다.

이후 ‘Eternity’와 ‘escape’, ‘angel over me’등의 경쾌한 음악으로 관객을 들썩이게 하다가도, ‘born again’, ‘I still see your face’등으로 관객들과 감성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슈퍼스타 K2’로 이름을 알린 존박과 김그림이 스티브 바라캇의 연주에 맞춰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김그림은 카리나의 ‘slow motion’과 ‘here we are’를, 존박은 ‘my funny valentine’와 ‘I'm your man’과 just kiss me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연 후반부에 선보인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ungyang’(남남북녀)는 15일 발매한 앨범에 담겨 있는 곡으로, 곡을 구성하는 순간부터 한국을 떠올리며 썼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그였다.

공연의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스티브 바라캇은 “최근 일본에서 너무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다고 들었다”며, “일본은 나도 꽤나 자주 가는 나라다. 일본 국민들이 힘을 내서 다시 회복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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