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vs판타지 대결...3월 셋째주 개봉영화

입력 2011-03-16 11:00 수정 2011-03-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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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개봉하는 이번주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와 판타지물이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영화 '킹스스피치' 스틸컷

말더듬이 왕 조지 6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킹스스피치’ 가 관객들과 만난다. ‘킹스스피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받아 미국에서 먼저 검증을 받은 영화다. 에미상 13개를 거머쥔 TV시리즈 ‘존 아담스’를 만든 ‘톰 후퍼’ 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맘마미아’ , ‘러브 액츄얼리’ 에 출연한 ‘콜린 퍼스’ 가 조지 6세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악명높은 시베리아 강제 노동수용소 캠프 105에 수감된 7명이 목숨 걸고 탈출해 인도까지 6500km를 도보로 횡단한 실화를 영화화한 ‘웨이 백’도 스크린에 걸릴 준비를 하고 있다. ‘트루먼 쇼’ , ‘죽은 시인의 사회’ 로 잘 알려진 피터 위어 감독의 신작이다.

거장 임권택 감독은 101번째 영화 ‘달빛길어올리기’ 로 4년만에 관객을 찾는다. 전북 전주시의 한 공무원이 '조선왕조실록'을 복원한 실화를 뼈대로 영화가 구성됐으며 강수연과 박중훈이 주연을 맡았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에 맞서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판타지 영화 두 편 ‘레드 라이딩 후드’ 와 ‘비스틀리’가 나란히 개봉한다.

‘레드 라이딩 후드’ 는 그림 형제의 ‘빨간 모자’를 실사로 구현해 냈으며 동화 속 늑대는 늑대인간으로 재탄생했다. ‘트와일라잇’의 캐서린 하드윅 감독이 연출했다.

‘비스틀리’는 동화 ‘미녀와 야수’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동화 속 등장하는 성은 미국 뉴욕으로 탈바꿈했다.

▲영화 '비스틀리' 스틸컷
시점도 동화와 달리 야수의 관점에서 영화가 진행돼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아에 엠 넘버 포’에서 주연을 맡은 ‘알렉스 페티퍼’가 창백한 피부에 흉터와 문신으로 온몸이 성한 곳 없는 야수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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