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주식] 이재현 CJ그룹 회장

입력 2011-03-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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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액 8939억...삼성家 장손답게 3세중 '최고'

이재현(51·사진) CJ그룹 회장은 국내 대표 식품기업의 수장이자 삼성가의 장손이다. 삼성가 장손답게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사촌형제들보다 먼저 그룹 총수의 자리에 올랐으며, 주식보유평가액도 가장 많다.

이재현 회장은 현재 CJ(주) 1193만7813주(41.23%)를 비롯해 △CJ제일제당 14만5931(1.14%) △CJ오쇼핑 3만5101주(0.32%) △CJ프레시웨이 7만주(0.7%) △CJ E&M 1만5795주(0.32%) 등을 보유, 주식평가액(14일 종가 기준)이 8939억432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주식시장이 호황이던 당시에는 주식보유액이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특히 지난달에 CJ제일제당과 온미디어, CJ인터넷 등 계열사 주식을 460억원이 넘는 사재로 매입하면서 화제를 낳았다.

이 회장이 이처럼 거금을 동원하면서 계열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상장 계열사 주식매각을 통한 상장차익이 짭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이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CJ파워캐스트 지분 40만 주(지분율 40%) 전량을 아들 선호 씨(22)와 딸 경후 씨(27), 그리고 조카(친동생 이재환 상무의 딸) 소혜 씨(21)에게 약 124억원에 매도했다.

CJ파워캐스트 지분 인수당시 비용이 7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1년새에 50여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린 셈.

이 회장의 주식을 통한 대박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의 물류계열사인 CJ GLS가 올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상장이 이뤄진다면 상장차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CJ제일제당에 이은 CJ GLS의 2대 주주(23.8%)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CJ GLS가 상장을 서두르지는 않고 있다”며 “업황과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해 상장절차를 밟을 예정이지만, 상장시 이 회장이 거둘 차익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 회장은 고르게 그룹 계열사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누나인 이미경 CJ E&M 부회장과 계열분리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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