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에너지기업인 로열더치셸이 사업 확장을 위해 100조가 넘는 돈을 쏟아부을 계획을 밝혔다.
보서 CEO는 “오는 2014년까지 하루 370만배럴 원유생산을 목표로 삼았다”라면서 “이는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금융컨설팅업체인 콜린스스튜어트의 고든 그레이 분석가는 “로열더치셸의 야욕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라면서 “현재 로열더치셸의 주가가 경쟁사에 비해 뒤떨어진 상태지만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열더치셸은 현재 신규 프로젝트 20개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원유생산 하루 80만배럴 이상, 내년에는 하루 350만배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로열더치셸의 내륙 LNG 생산은 2015년까지 카타르, 호주 등지에서 하루 50만배럴에 달할 전망이다.
멕시코만과 브라질, 말레이시아 등지에서의 심해 석유생산은 하루 20만배럴로 추정된다.
캐나다 네덜란드 오만 등의 중유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하루 9만배럴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로열더치셸은 새로운 투자로 2020년까지 신규 프로젝트 30개를 추가할 방침이다.
로열더치셸은 앞으로 2년 동안 10억달러 추가 비용절감 계획도 밝혔다.
앞서 지난 2009년과 지난해에 25억달러 이상을 절감했다.
보서 CEO는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서는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며 일본의 액화천연가스(LNG)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에 일본 정부와 LNG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지진 후에도 일본에서 운영 중인 정유공장 3곳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