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 럭셔리 디자인 호텔이 뜬다

입력 2011-03-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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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워터하우스 등 신개념 고급호텔로 부상

연인과의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 위한 장소로 럭셔리 디자인 호텔이 급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200개 고급 호텔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사이트인 디자인 호텔의 클라우스 센드링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추천하는 최신식 디자인 호텔을 소개했다.

센드링거는 연인들을 위한 디자인 호텔로 중국 상하이 사우스번드에 위치한 워터하우스를 꼽았다.

▲중국 상하이 사우스번드의 워터하우스

워터하우스는 여전히 건물의 앞면에 콘크리트 흔적이 남아있지만 건축가 네리앤후가 설계한 객실 19개를 비롯해 레스토랑과 광대한 이벤트홀, 야외 바 등이 갖췄다.

이 호텔은 공적이고 사적인 공간 뿐만 아니라 내부와 외부 구분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특색이다.

워터하우스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으로 새로운 개념의 럭셔리 호텔로 떠오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워터하우스를 디자인한 호텔리어 로 릭 팽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지역에 특이한 빌딩을 짓는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런던의 타운 홀 호텔, 싱가포르 최고의 디자인 호텔로 자리매김한 뉴 마제스틱 호텔 등이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호텔 2인실을 하루 빌리는데는 아침을 포함해 3450위안(약 59만원)의 비용이 든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위치한 노비스 호텔도 센드링거가 뽑은 연인들을 위한 고급 디자인 호텔에 이름을 올렸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노비스 호텔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노비스 호텔은 스톡홀름의 중심인 노르말름스토리 광장에 자리잡았다는 지리적 장점도 갖고 있다.

스톡홀름의 최고 레스토랑과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알레산드로 카테나치가 소유하고 있는 이 호텔은 스웨덴 왕실에 요리를 제공할 만큼 음식 맛도 일품이다.

아트리움(유리로 지붕을 한 넓은 공간) 라운지는 대성당 천장과 같이 꾸며져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인실에서 하룻밤 보내려면 184스웨덴 크로나(약 33만5000원)을 준비해야 한다.

호텔 세즈도 프랑스 파리 방문자라면 하룻밤 묶어야 후회하지 않을 호텔로 꼽혔다.

▲프랑스 파리 호텔 세즈

최근 파리에서 디자인 호텔의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이 호텔은 무늬만 디자인 호텔이라던가 형편 없는 서비스 등 기존 호텔의 단점을 보완해 완벽한 디자인 호텔로 거듭났다.

프랑스 남부 휴양지 생트로페에 위치한 이 호텔은 세기의 산업 디자이너로 불리는 프랑스의 필립 스탁의 수제자인 크리스토프 피예가 디자인한 곳으로 객실 27개를 갖추고 있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초현대적인 실내 공간이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객실은 검은색과 진한 회색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호텔 지하의 터키식 마사지룸과 샴페인바도 고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은 2일실 1박에 400유로(약 63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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