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해외 진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는 최근 레바논의 의약품 수입기업과 심장세포치료제 ‘마이오셀’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한 이 기업은 요르단의 한 병원과도 제품 및 현재 개발중인 백신의 기술이전을 합의했다.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엔케이바이오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한국 코러스제약과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들은 합작회사를 만든 후 마케팅 활동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포치료제 수출을 계획중이다.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 제품) 전문기업인 셀트리온은 현재 임상을 진행중인 항암제 ‘허셉틴’ 등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2930억원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지난 1월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의약품들은 유럽과 일본 등에 수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개발중인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에 대해 판권계약 형태로 전 세계 120여국에 걸쳐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슈넬생명과학의 자회사인 에이프로젠도 지난해 10월 일본 기업과 바이오시밀러 부문 수출 협약을 맺었다.
바이오 분야 성장가능성은 무한하지만 해외진출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어서 수익성 창출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면서 해외진출을 꾀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지만 아직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약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시장 확보까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