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건자재 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1-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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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예산에 ABS창호공장 준공식 개최.. 박찬구 회장 참석

금호석유화학이 건축자재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7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오는 23일 충청남도 예산에 친환경 ABS 창호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도 참석해 건자재 시장에 대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금호석화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ABS 창호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 유해 중금속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화재발생시 유독가스의 발생량도 일반 PVC창호의 3% 수준에 불과하며, 기존 PVC 소재보다 색상이 다양해 디자인을 한껏 살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석화는 ABS 창호를 휴그린의 주요 품목으로 향후 내장재, 기능재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건자재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15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건설경기 불황과 창호시장 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00%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금호석화는 이에 앞서 건축자재 브랜드 ‘금호 휴그린’의 주부 체험단을 모집하는 등 마케팅에 힘써왔다. 공장도 짓기 전에 이미 마케팅 부터 시작한 특이한 경우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부체험단 발대식에 참석해 “건자재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는 사업과 마케팅 전 부문에서 금호 휴그린이 약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내장재 등 여러 가지 건자재를 개발할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주부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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