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건축자재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7일 금호석화에 따르면 오는 23일 충청남도 예산에 친환경 ABS 창호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도 참석해 건자재 시장에 대한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금호석화는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ABS 창호는 친환경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해 유해 중금속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화재발생시 유독가스의 발생량도 일반 PVC창호의 3% 수준에 불과하며, 기존 PVC 소재보다 색상이 다양해 디자인을 한껏 살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금호석화는 ABS 창호를 휴그린의 주요 품목으로 향후 내장재, 기능재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건자재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올해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하고, 오는 2015년까지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건설경기 불황과 창호시장 포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100%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금호석화는 이에 앞서 건축자재 브랜드 ‘금호 휴그린’의 주부 체험단을 모집하는 등 마케팅에 힘써왔다. 공장도 짓기 전에 이미 마케팅 부터 시작한 특이한 경우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지난달 열린 주부체험단 발대식에 참석해 “건자재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는 사업과 마케팅 전 부문에서 금호 휴그린이 약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내장재 등 여러 가지 건자재를 개발할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주부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