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17~18일 이틀간 GM과 공동으로 태국 파타야에서 Korea Autoparts Plaza를 개최한다.
동남아에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GM이 한국으로부터 부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기획됐다고 코트라측은 설명했다. GM은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유럽 이외 글로벌공장에서 한국으로부터 부품공급을 받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다.
최근 GM은 원가절감을 위해 글로벌 아웃소싱을 강화하면서 최근 5년간 한국으로부터 60억 달러의 부품을 발주했다. 특히 GM과 한국기업간 협력이 확대추세에 있어 이번 행사가 국내 자동차부품업체가 글로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환익 KOTRA 사장을 비롯하여 정해문 주태국 대사, 쟈니 살다나 GMIO 부사장, 마틴 아펠 GM Thailand 사장, 아차카 시분루앙 태국투자청장, 이티폰 쿤쁘름 파타야시장 등이 참석했다.
공식 개막식 직전에 개최된 ‘韓-泰 자동차산업 협력’을 주제로 한 개막 컨퍼런스에는 양국 인사 200여명이 모였다. 17일 오후(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전시상담회에서는 한국델파이, 평화정공, 오토젠 등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 33개가 참가했고 GM 태국현지법인의 구매담당자 100여명과 미쯔비시 등 일본계 자동차 생산라인 부품공급업체 50여명이 방문했다.
아세안의 자동차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태국의 작년 자동차 생산대수는 164만대로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 인도에 이어 5위 수준이며 세계 순위로는 14번째로 큰 생산규모를 갖고 있다. 하지만 자체 생산기술이 아닌 단순 조립생산 라인만 갖췄다. 따라서 기존 일본계 브랜드 이외에도 한국부품에 대한 아웃소싱에 관심이 많은 GM, Ford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늘고 있어 우리 부품업계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이번 GM Thailand-Korea Autoparts Plaza 행사는 우리 중소 부품기업들이 글로벌협력을 통해 기술협력, 합작공장, 아웃소싱 등 다양한 형태로 동남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