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 investment]파생상가, 고정고객확보 쉬워 초보투자자 유리

입력 2011-03-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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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좋은 상가는 절대 팔지 않고 대대손손 물려준다는 말이 있다.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제대로 고르면 오피스텔 등 어떤 수익형 부동산 보다 더 오랫동안 많은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이유를 들어‘파생 상가’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보조 상가’라고도 불리는 파생상가는 대형시설에 딸려 있는 부속상가를 말한다.

예컨대 메디컬 빌딩의 약국·안경점, 대형 복합단지의 구두방, 커피전문점, 학원전문상가 문구점, 대형 극장의 패스트 푸드점이나 매점, 의류 쇼핑몰의 수선점, 대단지 아파트 단지내 상가 세탁소·미용실, 전문 병원의 식당, 대형 예식장 건물의 식당, 아파트형 공장의 구내식당, 문구점, 편의점 등과 같이 주 건물의 부속·보조역할을 하는 것을 칭한다.

이들 상가들은 ‘바늘가는데 실가는’ 역할을 하는 점포인 탓에 주 건물의 영업 상황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되며, 잘 고르면 상당한 장점을 지닌 상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주로 본원시설의 수요에 맞춰 부수적으로 지어진 상가이기 때문에 매출액이 꾸준하다. 소비층이 고정적이고 같은 건물이나 주변의 유입고객 위주로 영업하기 까닭에 영업 경험이 없는 초보투자자가 직접 운영을 하기도 안정적이다.

그러나 파생상가는 고정고객 확보가 쉽다는 이점 때문에 분양·임대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투자 수익률을 철저히 계산하고 주변 상가시세를 비교한 후 적정 분양가에서 투자하는 게 좋다.

장경철 상가114 이사는 “파생상가를 분양받으려는 경우에 입점 경쟁률이나 분양률을 꼭 따져봐야 한다. 최근 대형 쇼핑몰이나 상가가 상가 활성화에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주의를 요한다”면서 “초보 투자자인 경우 되도록이면 권리금이 없고 분양가가 저렴한 중심가형 신축 대형건물 내 소형 상가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스타스퀘어 상가 약국=5층~6층 전층에 이비인후고 등 병원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2층 약국이 임대로 확정이 됐다. 분양면적 151.67m²(45.88평) 전용면적 76.8m²(23.23평)이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2억원에 월세 550만원으로 계약기간은 5년이다. 총분양가은 11억원(부가세별도)으로 보증금 2억원을 차감한 실투자금은 9억원으로 연 7.33%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안산 신길택지지구 신길프라자 문구점=상층부에 학원들이 입점한 신길프라자에는 문구점이 임대로 확정돼 있다. 분양면적 70.64m²(21.37평) 전용면적 39.24m²(11.87평)이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80만원이다. 총분양가는 3억8468만9250원(부가세별도)이며, 실투자금은 2억1081만3550원으로 연 6.9%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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