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서울 학생 정신건강증진 및 상담기관 협력지원을 위해 관련 단체 4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초로 서울 시내 모든 학교의 초1·4학년(18만명)과 중1․고1학년(23만명)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발달검사’를 전면 실시할 계획으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업무협약 대상 기관은 학생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검사․교육․진료상담을 위한 곳으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서울시소아청소년정신보건센터가 참여하며, 학교 내 상담교사의 멘토링 지원 및 학생상담 지원을 위한 곳으로 △(사)한국상담학회 △(사)한국상담심리학회가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이들 단체(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서울 학생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상호협력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협약에 참여하는 단체(기관)에서는 앞으로 학교에서 ‘학생 정서․행동발달검사’결과에 따라 해당 학생들의 상담 및 의료기관 연계와 학교의 교사 및 학부모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학생정신건강문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2009년도 ‘청소년건강행태조사’결과 서울 학생의 43.4%가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으며,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한 비율은 19.9%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정신건강 상담과 중재프로그램을 담당할 전문상담교사(원)를 서울시내 중학교에 100% 배치했으며 향후 점차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과대학교 43학급 이상 학교에 보건교사의 업무를 위한 순회계약직 보건교사(38명, 74교 순회 배치) 및 학교보건인턴교사(105명)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청 단위의 Wee센터, Wee클래스, 지역정신보건센터 등과의 협의체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