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TEPCO)이 일본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잇따라 이상이 발생함에 따라 원전 복구 인력을 300명 이상으로 늘렸다.
도쿄전력은 17일 원자로 냉각 작업을 위해 발전소 직원을 전일 180명으로 확대한데 이어 322명으로 증원키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요시다 가오루 도쿄전력 대변인은 "직원들이 이날 오후 손상된 냉각기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원자로에 물대포를 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11일 대지진 발생 이후 시가총액 2조2600억엔(약 32조3800억원)이 증발했다.
일본 원자력산업안전청(NISA)은 이날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봉을 보관하는 수조에 물이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 원자로가 연기를 내뿜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