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대지진을 겪은 일본의 피해 복구와 엔화 초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17일(현지시간)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도쿄 시간으로18일 오전 7시에 일본 지진 피해 복구와 엔화 강세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노다 재무상은 “이번 긴급회의에서 지진으로 인한 일본 경제의 충격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처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긴급회의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이다.
엔화 가치는 전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도쿄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맥쿼리증권의 리처드 제람 아시아 경제 부문 대표는 “G7이 긴급회의에서 엔화 강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공동 대처방안을 발표하면 시장 안정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는 지금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에노 야스나리 미즈호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7이 만약 엔화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유동적이라는 데 동의한다면 일본과 유럽, 미국이 엔화를 매도해 달러화와 유로화를 사는 등 공동 개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