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지가를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0.0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땅값 오름세가 4개월 연속 이어진 것이다.
2월 땅값 상승폭은 지난 1월의 0.09%와 같은 수준이다. 주택시장이 회복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땅값 상승도 소강상태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0.12%, 인천 0.06%, 경기 0.08%등으로 나타났고, 지방은 0.03~0.17%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땅값은 보금자리 지구나 개발호재가 터진 지역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경기 하남시가 0.38%가 올라 최고 상승 지역으로 조사됐다. 역시 감일, 감북 등 보금자리지구 지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남 거제시(0.36%), 경남 함안군(0.33)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71개 지역이 전국 평균(0.09%)이상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도시지역 주거지역(0.10%), 공업지역(0.10%), 비도시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0.24%), 계획관리지역(0.07%) 등이다. 지목별로는 전(0.12%), 대(주거용)(0.10%), 공장용지(0.10%) 등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량은 총 17만6232필지, 1억4735만100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 기준 5.1% 증가한 반면, 면적 기준 2.4% 감소한 것이다.
용도지역별로는 공업지역(14.8%), 주거지역(13.9%), 자연환경보전지역(0.9%)의 거래량이, 이용상황별로는 대지(10.7%), 기타용지(2.7%)의 거래량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