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가 통일교에 인수됐다는 소문을 퍼뜨린 네티즌들이 벌금형을 받았다. SPC 는 통일교 인수 관련 헛소문을 퍼뜨린 네티즌들을 추적, 수사기관에 고소해 조치가 취해졌다고 18일 밝혔다.
SPC는 2000년대 초부터 회사가 특정 종교에 인수됐다는 헛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퍼져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종교문제로 납품계약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고 설명했다.
기독교 이단 신고센터인 현대종교에도 지난해 5월부터 신고가 들어가는 등 문제가 공론화되자 SPC는 지난해 8월 네티즌 9명을 경찰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SPC그룹에 따르면 이들 가운데 2명이 혐의가 법원에서 인정돼 각각 벌금 100만원과 60만원형을 받았고 1명은 기소유예됐다. 나머지 6명은 미성년자 또는 소재가 불분명해 무혐의 처분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런 종교와 관련한 헛소문은 경쟁업체가 악의적으로 유포해 퍼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판결을 계기로 헛소문으로 기업이 정상적인 활동을 못하는 사례가 근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지난해 말 경쟁 제빵업체 점주의 자작극으로 밝혀진 ‘쥐 식빵’ 사건으로 곤욕을 치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