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을지로 시대 개막

입력 2011-03-18 08:22 수정 2011-04-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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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18일 을지로로 본사 사옥을 이전한다.(센터원 빌딩 전경)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라'란 말이 있던가.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이 서울 을지로로 본사 사옥을 이전하고 제 2도약을 모색한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에서 을지로 센터원 빌딩으로 본사사옥을 이전하고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원 빌딩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 펀드가 소유한 건물로 을지로 SK텔레콤타워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해 있다. 미래에셋운용은 이 중 이스트타워 5개층을 사용하며 나머지는 임대 여부를 협의 중이다. 인근에 신한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동양종금증권 본사들이 모여있어 서울 도심의 새로운 금융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집무실도 이곳에 마련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옥 이전과 함께 향후 박현주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포트폴리오 차별화를 통해 제2도약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을지로에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집중돼 있어 해외 사업을 벌이기에 좋은 입지"라며 "새 건물이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전으로 현재 여의도 미래에셋그룹 본사 건물은 미래에셋증권이 단독으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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