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부회장과 이삼웅 신임 사장이 기아자동차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기아자동차는 18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제6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형근 부회장과 이삼웅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사임한 정성은 부회장의 후임으로 사내이사에 선임됐으며 임기는 1년이다. 이 사장은 서영종 사장의 후임으로 임기는 3년이다.
사외이사로는 홍현국 세무법인 가덕 부회장, 이두희 고려대학교 교수의 재선임, 김원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신규선임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 같은 결정은 참석한 주주들의 별다른 반대 없이 순조로이 이뤄졌다.
또한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건과 이사 선임 건 등 4개의 안건을 모두 원안 통과시켰다.
다만 이사선임안 의결 직후 기아차 우리사주 조합장 박재홍씨의 돌발발언이 눈길을 끌었다.
박 조합장은 "2011년 역시 사상 최대실적 기대된다"며 "올 임금교섭시 무상주 지급을 요청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이재록 재경본부장은(부사장)은 "무상주 지급은 실적에 대한 보상적인 부분이 아니라 무파업 등 복합적 사안"이라며 "이곳에서 거론하기 힘들지만 2011년 경영활동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사 보수 한도액은 기존 100억원을 유지하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