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 일본 3대 은행 미즈호은행의 ATM이 사흘째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일본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즈호은행 ATM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전국 440개 지점과 편의점 등에서 현금 출금 등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NHK는 18일 오전 8시 현재 아직 ATM이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즈호은행은 컴퓨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점의 18일 개점시간을 늦출 계획이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총 6500억엔(약 9조3270억원)에 달하는 현금거래가 중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즈호은행의 니시보리 사토루 사장은 “업무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오는 21일까지 사흘간의 연휴 동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1일은 일본 공휴일인 ‘춘분의 날’이다.
미즈호은행은 지진으로 인해 현금 인출이 급등했던 것이 컴퓨터 시스템 고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미즈호은행 경쟁사인 미쯔비시 UFJ와 스미토모 미쓰이 뱅킹은 ATM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