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자주 찾는 필수의약품인 두통약과 연고 등이 올 상반기에 모두 오른다. 물가가 오르면서 원자제 값도 올라 약값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입장이다.
최근 동국제약은 잇몸 치료제 ‘인사돌’의 제형 크기를 바꿔 출시하면서 약값을 10% 인상했다.
바이엘코리아의 ‘아스피린’도 오는 21일 약값이 인상된다. ‘아스피린’은 아세틸살리실산의 상품명으로 해열제·진통제·항류머티즘제로 쓰인다.
상처가 생겼을 때 바르는 연고로 잘 알려진 동화약품의 ‘후시딘’<사진>도 4년여 만에 약값을 인상한다. 동화약품은 오는 5월1일부터 이 제품의 5g 제형은 20%, 10g은 7%씩 각각 약값을 올린다고 밝혔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지난 2007년 7월 이후 한 번도 약값을 올리지 않았던 제품이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인해 가격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도 유씨비제약과 공동 판촉하는 알레르기치료제 ‘지르텍’의 가격을 이달부터 10% 인상했다.
이들 제품은 필수의약품이기에 약값 인상에 대한 서민들의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몇몇 제품의 가격 인상이 진행되면서 일반인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이를 약국의 약사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웅제약의 ‘우루사’도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루사’의 약값 인상을 검토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이나 시행 날짜 등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