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후쿠시마 원전 1, 2호기 전력 복구작업 완료

입력 2011-03-20 08:45 수정 2011-03-20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호기도 오늘 중 전력복구 예정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와 2호기의 전력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위기 타개의 열쇠인 원자로 건물 내부의 냉각기능 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일 후쿠시마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계속된 1, 2호기에 송전선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통해 전력케이블 접속을 완료했다.

전원의 복구로 원자로 건물 내부의 전기시스템이 정상화하면 냉각펌프의 가동 등으로 원자로 내 압력용기의 냉각과 사용후 핵연료(폐연료봉) 보관 수조의 냉각이 가능해지면서 방사능 유출 억제와 노심(爐心) 용융 등의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있게 된다.

도쿄전력 전력복구팀은 원전 1호기 가까이 차량을 접근시켜 가설배전반을 설치한뒤 2호기의 터빈건물에 있는 배전반 겸 변압기까지 케이블을 접속했다. 원전 부지내에는 이를 위해 1.5㎞의 케이블이 깔렸다.

도쿄전력은 이날 중 4호기의 전력복구 작업도 완료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복구된 전력시스템을 통해 원자로의 냉각시스템 가동 작업을 서두를 예정이지만 누전 위험 등에 대한 점검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5호기와 6호기는 19일 원자로 냉각기능이 완전히 정상화됐다. 5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보관 수조의 온도는 섭씨 48도로 20도 정도 떨어져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1ㆍ2호기와 3ㆍ4호기, 5ㆍ6호기로 나눠 전력복구와 원자로 냉각시스템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도쿄소방청과 자위대, 도쿄전력은 사용후 핵연료 저장 수조의 수위 저하로 폐연료봉이 노출돼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고 있는 3호기에 대한 냉각수 투입에 전력을 기울였다.

도쿄소방청은 19일 오후 2시께부터 시작된 연속 살수 작업을 통해 이날 새벽 0시30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3호기에 2000t 정도의 바닷물을 퍼부었다.

3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 대한 냉각수 투입이 효과를 보면서 19일 오후 7시 현재 제1원전 주변의 방사선량은 2906마이크로시버트로 물을 투입하기 직전의 3443마이크로시버트에서 개선됐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물 투입을 통한 원자로 냉각 작업이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자위대 헬리콥터를 이용해 제1원전 원자로시설 표면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냉각수 상한온도(섭씨 65도)를 하회하는 40도 이하로 떨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496,000
    • +1.5%
    • 이더리움
    • 4,724,000
    • +7.24%
    • 비트코인 캐시
    • 693,500
    • -4.67%
    • 리플
    • 1,934
    • +22.41%
    • 솔라나
    • 364,300
    • +7.18%
    • 에이다
    • 1,208
    • +9.72%
    • 이오스
    • 977
    • +6.78%
    • 트론
    • 278
    • -0.71%
    • 스텔라루멘
    • 393
    • +15.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50
    • -10.21%
    • 체인링크
    • 21,450
    • +4.43%
    • 샌드박스
    • 496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