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리비아 사태 상황에 따라 잔류 국민 전원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20일 외교통상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리비아에 잔류중인 국민 대피 계획 긴급점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20일 "주리비아 대사관과 긴밀한 협조 아래 현지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 "육로와 해로를 이용한 단계별 철수 계획이 모두 수립돼 있으며 필요할 경우 잔류 국민 전원을 철수시킬 방안도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리비아에는 트리폴리 지역 68명, 미스라타 10명, 시르테 7명, 브레가 1명, 벵가지 26명, 사리르 4명 등 모두 116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
외교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들 전원의 비상연락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상황이 악화할 경우 모일 장소도 공지해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