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에서 일본 내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가지 요시후미 안전검사국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우유와 시금치에서 데 이어 카놀라(유채의 일종)와 쑥갓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초과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가지 국장은 특히 이번에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농작물들은 지바현, 군마현, 도치기현 등 앞서 농작물의 방사선 오염이 보고되지 않은 3개 현까지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방사선에 오염된 음식물이 시중에서 이미 팔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 당국이 오는 24일까지 방사선 오염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한 출하 규제 종합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의 우유 원유와 인근 이바라키현의 시금치에서 잠정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하고 해당 지역의 우유와 시금치 출하를 중단시켰다.
다만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 검출량이 적어 인체에 즉각적인 위험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