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에는 샘표식품, 한라공조 등 유가증권상장기업 15사와 대주전자재료, 동양에스텍 등 코스닥 상장기업 12사 등 27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 날 주총의 관심거리는 현 경영진과 사모펀드간의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샘표식품. 샘표식품 주주 마르스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공인회계사 채승완 씨를 검사인 선임건을 주주제안 형식으로 주총안건에 상정키로 했다.
검사인은 회사설립이나 업무 또는 재산상태에 대한 조사를 직무로 하는 임시적 감사기관으로 감사인과는 다르다. 법원이 선임하거나 주주총회, 사원총회 등에서 선임할 수 있다.
마르스펀드는 지난 17일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위법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현 경영진과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어 내일 주총결과가 주목된다.
한라공조는 등기이사와 비등기 이사의 보수한도를 지난해 55억원에서 75억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주총 등의 소집권자를 기존 대표이사(사장)에서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안을 주총에서 다룰 예정이다.
대주전자재료는 임,직원의 동기부여 및 핵심인력의 유지 확보를 위해 안홍식, 김문수 씨 등 회사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1만2500주를 부여키로 했다.
반도체·LCD 제조장비생산업체인 에스티아이는 이번 주총에서 이재순 라임라이트 대표이사를 비상근 감사로 선임하고, 회사 영문표기를 기존의 SYSTEM TECHNOLOGY INCORPORATED에서 STI Co., Ltd.로 변경키로 했다.
또 김정영 대표이사와 이재순 감사후보자에게 10만주씩 총 20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