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방문 중인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1일 한국 내 유일한 투자처인 대구텍 시찰에 나섰다.
전날 오후 대구에 도착, 인터불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버핏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47분께 회사측에서 마련한 링컨 컨티넨털 승용차를 타고 달성군 가창면 대구텍에 도착했다.
에이탄 베르타이머 IMC그룹 회장 부부, 모셰 샤론 대구텍 사장, 김범일 대구시장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버핏 회장은 미리 대기 중이던 대구텍 직원 수십 명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버핏 회장은 대구텍 내 제품 성능시험공장을 시작으로 공장 내부를 일일이 걸어다니며 시찰했다.
버핏 회장은 직원들로부터 대구텍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알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거나 연방 짧은 감탄사를 내뿜기도 했다.
버핏 회장의 이 같은 몸짓 하나하나는 취재 경쟁에 나선 수십명의 카메라 기자들의 렌즈에 하나하나 기록됐고 대구텍 직원들은 저마다 앞다퉈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기를 꺼내 버핏 회장의 일거수 일투족을 담아내는데 여념이 없었다.
한편 평소 공장 내부 시설이 철저히 베일에 싸였던 대구텍은 이날도 근무 중인 직원들의 작업과 안전을 내세워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들의 출입을 일절 금하는 등 보안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