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험 사고 중 질병사고는 4월에, 재해사고는 6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대한생명이 2010년 한 해 동안 어린이 보험대상자에게 발생한 재해 및 질병보험사고 12만4245건을 분석해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지급된 어린이 사고보험금은 총 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사고 1건당 보험금은 26만4000원이었다.
이 가운데 재해사고는 7만1732건(57.7%), 질병사고는 5만2513건(42.3%)을 차지했다.
월별로는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재해사고가 늘어나기 시작하다 6월에 가장 많은 재해사고가 발생했다.
2월 4200건에 불과했던 재해사고는 3월 5800건으로 37.8%나 증가했다. 4,5월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6월에는 연중 최고인 8000여건에 달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재해나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요일 어린이 재해사고 발생율은 주말(토·일) 보다 2배 이상 많았으며, 기타 주중(화·수·목·금)보다 28.7%나 높았다.
질병으로 인한 보험금 신청은 4월이 많았다. 환절기 및 황사 등으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질환 발생이 봄철 들어 증가했기 때문이다. 4월 한 달간 호흡기 질환으로 보험금을 신청한 건수는 3232건으로 질병보험금 신청건수 5648건의 57.2%나 차지했다.
재해사고로 가장 많이 다치는 나이는 초등학교 4·5학년 때인 만 10~1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세의 재해사고 발생율은 질병사고보다 4배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