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원자력발전소 부근에서 재배된 시금치 등 농산물에서 일본 내 잠정 기준치를 넘어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자 일본 정부가 21일 해당 지역에 농산물 출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ㆍ이바라키(茨城)ㆍ도치기(檜木)ㆍ군마(群馬)현을 대상으로 당분간 시금치의 출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또 후쿠시마현에 대해서는 우유 원유도 출하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는 일본 원자력재해특별법 20조3항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이 농산물을 먹는다고 해서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간 섭취할 경우에 대비해 출하 중단을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