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21일 신동빈 회장과 방한 중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이날 롯데호텔에서 면담했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버핏 회장을 포함한 일행과 만나 롯데그룹의 해외진출과 투자전략 전반을 소개하면서 약 15분 정도 환담했다.
이들은 또 일본 대지진과 관련한 전망과 우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건강 비결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자신이 투자한 대구의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방한한 버핏 회장은 21일 상경,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는 등 일정을 소화하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숙박했다.
버핏 회장은 애초 대구에서 1박한 뒤 21일 일본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지진으로 일정이 변경돼 이날 서울을 방문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롯데그룹을 대표하는 회장으로서 롯데호텔에 묵는 VIP급 인사인 버핏 회장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자연스럽게 마련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과 버핏 회장은 나이가 20년 정도 차이 나지만 둘 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출신이라는 인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