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리비아에 대한 서방 연합군의 공습으로 중동 정정 불안 우려가 고조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26달러(1.3%) 상승한 배럴당 102.33달러에 마감했다.
4월 인도분 석유는 이날 플로어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상품거래소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전일보다 1.03달러(0.9%) 오른 배럴당 114.96달러에 거래됐다.
서방 연합군은 전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대한 2차 공습을 감행해 카다피 관저를 파괴했다.
이날 밤에는 3차 공습을 통해 리비아 대공망과 주요 군사시설을 폭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리비아에 대한 제재와 주요 시설의 손상으로 리비아 석유 수출이 수개월 동안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 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 사장은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은 항상 유가에 영향을 끼친다”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리비아 공습과 중동지역 반정부 시위 확산으로 유가 상승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수요 증가에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0.30달러(0.7%) 상승한 온스당 1426.40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