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리비아 공습 관련 비공개 회의 소집

입력 2011-03-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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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현지시간) 안보리 결의에 따른 미국과 프랑스, 영국 주도의 리비아 공습에 대한 적정성을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를 소집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회의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측의 무사 쿠사 외무장관의 서한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유엔 관계자는 전했다.

쿠사 외무장관은 서한에서 “리비아의 단합과 영토 통합을 훼손시키기 위한 외부의 음모가 있다”면서 “안보리가 리비아 제재 결의와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통해 이 음모를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와 미국은 민간인 거주지역을 공습했고 이는 분명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회원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한 유엔 헌장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리비아측의 주장이 억지라는 점을 피력한 반면 중국과 러시아 등은 연합군의 공습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이번 군사작전은 주권국가에 대한 내정개입을 허용하는 흠결 있는 안보리 결의에 기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의 장위 대변인도 “중국은 한결같이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을 반대해왔다”면서 “리비아에 대한 군사행동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요구했던 아랍연맹(AL)도 “리비아 공습이 당초 의도와 거리가 멀다”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민간인 보호지 다른 민간인을 폭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독일의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군사개입 시작 후 아랍연맹이 벌써 비난하는 것은 유엔이 위험한 계산을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반대했던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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